"...
하지만 무엇보다 이질적인 문화나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하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영어마을을 미국식으로만 꾸미는 것도 열린 자세가 아닙니다. 그런 편향된 태도로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죠.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영어가 미국의 언어라서가 아니라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하루아침에 마음이 열릴 리는 만무하다. 먼저 관심을 갖고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대할 때 '인도 커리는 향신료 때문에 싫다', '양고기는 냄새 심해서 싫다'는 식의 태도로는 절대 세계시민이 될 수 없습니다. 선입견에 갇히거나 우열을 가리는 습관은 꼭 고쳐야 합니다..."

(원문 보기) 편견 벗고 세계 문화와 가까워져야"

---
작년에 영국문화원에서 열린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에 갔을 때 일이다. 문화원 측의 설명이 있고 나서 질의 응답 시간이었다. 한 엄마가 손을 들더니, "이곳에서 가르치는 영어는 영국식, 영국 발음이라는데, 미국식 발음은 어떻게 배우냐?"고 묻는 것이었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 또한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연했다.

이 질문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영어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 다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에서 영어는 사람끼리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닌 셈이었다. 이쯤 되면 원정출산의 이유도 다 나온 것이다. 제국의 시민이 되지 못한 변방 부족민의 비애가 이런 것일까.
책과 영어 | @02:34 a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0)


이 영화는 전혀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사 혹은 배급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들까지 이 영화를 봤다간,
"아, 부부란 이런건가?",
"이거 뭔 소리 하는 거지?"
아니면 "예술영화 한편 봤네"라는 소리 딱 듣기 좋을 것 같다.

먼저, 결혼 생활을 5년 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된다.
당연히 미성년자, 연애 중인 젊은이들, 이제 갓 결혼한 이들도 보아선 안된다.
봐봤자 다가오지도 않는다.

부부 생활이 괜찮은 분들, 볼 필요가 없다.
괜히 "쟤네들 왜 저렇게 골치 아프게 살지?"하고 하품만 할 게 틀림없다.

로맨틱 코메디 좋아하는 분들 역시 가면 안된다.
이 영화는 지극히 '시리어스하고 불편하고 또 무섭기까지 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타이타닉의 커플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속에 역할까지 정반대로 바뀌었다.
타이타닉에서는 디카프리오가 리딩을 한 반면, 이번 작품은 케이트 윈슬릿이 영화를 이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왜 관객을 이렇게 배제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부부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극한으로 밀고 가는 영화는 처음이다.
인간 내면의 극한을 보는데, 마음 편할 사람들이 누가 있겠는가?
마음 편히, 재미로, 혹은 배우들이 마음에 들어 간다면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 레볼루셔너리로드이다.

영화는 신혼을 지나 아이 둘을 가진 권태로운 부부,
적당히 먹고 살만한 중산층 부부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이겨나갈 지에 대한 얘기가 겉으로 드러난 스토리이지만,
그 안에 부부 관계에 대한 두 남녀의 입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작품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파리로의 이주 문제를 놓고,
둘은 처음에는 그들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 기회로 동의하지만,
돈이라는 현실이 주어지는 순간부터 입장은 첨예하고 나뉘게 된다.

남자는 이쁜 아내, 자식, 전원 주택, 게다가 회사엔 젊은 애인도 있다.
여자는 자신의 꿈인 배우로서 실패하고, 남편과의 관계도 서먹하다.
그렇지만 남편과 가정을 버릴 수 없는 상태에서 파리로 이주를 기획하고 주도한다.
하지만 남편이 그 꿈을 배신하고 현실을 택하자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거기에 뜻하지 않은 세번째 아이로 이주의 꿈은 더 버거워지고 선택의 끝으로 내몰린다.

영화는 이런 것을 묻고 있는 듯 했다.

당신들 부부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부부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부는 꿈을 함께 꿀 수 있는가?
또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가?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50년대 미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왔던 시대이다.
OST는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올디스들이 백그라운드로 깔린다.
주연 배우들은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들로 설명이 필요없다.
영화를 구성하는 하드웨어는 더 없이 화려한 셈이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내면은 이미 허물어져 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천재수학자 존은 비록 정신병자이지만,
당대 미국 중산층 부부의 허위를 까발린다.
남편은 들켜버린 자존심에 극도로 반응하고,
아내는 폭로된 속마음에 한마디 말도 못하고 너무나 아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부부로서 일생을 살아가지만,
그들의 인생은 권태로와진다.
누구도 이 과정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다.
프랭크(디카프리오)와 에이프릴(윈슬렛)은 삶의 혁명적 돌파구를 '레볼루셔너리로드'의 집을 구입하는 것으로 돌파해보려 하고,
완전히 다른 이상향, '파리'로 까지 이주를 결심하지만,
결국 그들 앞에선 현실 - 돈, 지위, 그리고 동상이몽 - 이 그들을 주저 앉힌다.

'혁명'도 일상의 안위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에이프릴의 단수(斷壽)는 실패한 혁명의 증거일 뿐!
재미났던 것들 | @07:21 p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0)

"fucking with someone 이라는 말에는 전혀 성적인 부분이라든지 욕과 관련한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도 아니지만요.

화를 내면서 fucking with me 라든가 Don't fucking with me 라고 말했다면 그건 leave me alone 이라는 뜻입니다.

또는 친근한 뜻으로 I will fuck with you 라고 한다면, I will come back to you 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티셔츠에 적힌 Fucking with me now 라는 의미는 아마도 come talk to me now. 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읍니다.

참고로, this is the shit 이라고 말하면, 이 물건 끝내준다라는 감탄의 뜻이지만 this is (a) shit 이라고 하면 이 물건 참 허접하다라는 뜻입니다."

by (c)Chris at Daum.net
책과 영어 | @09:40 a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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