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01 January 2009
"아들과 함께 걷는 인도" 

"아들과 함께 인도를 걷겠다. 일제고사 아니면 닌텐도 디에스(DS)에 빠진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는 아슬아슬한 세계경제의 줄타기 뒤의 다음 세대다. 아들은 무엇을 보고 느껴야 할까? 한 달짜리 해외 영어연수 혹은 방학 특강 학원?

인도는 세상의 모든 여행자들의 첫 여행지 혹은 마지막 여행지가 되고자 하는 곳이다. 물질의 풍요와 시간전쟁에 길들여진 한국과 정반대인 나라 인도에서 그렇지 않은 ‘첫 경험’을 하고 싶다. 세상의 광폭을 아들과 함께 걸으며 함께 느껴보고 싶다."

  - "2009년 50인이 꿈 꾸는 첫경험" 중에서, 한겨레, 2009.1.1.
세계를 갔었지 | @03:02 a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0)
  

(질문)
선생님은 유학도 간 적이 없고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시지도 않는데요. 영어를 잘하기 위해 온갖 투자와 노력을 하는 젊은이들이 보면 비결을 궁금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물론 언어에는 끈적한 속성이 있고 해당 사회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터득하지 못하는 요소가 있어요.

그러나 영어든 한국어든 어떤 언어를 잘한다는 것은 일정한 선을 넘으면 모두 사고의 문제, 인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과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같은 의미일 수 있죠.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건 좋은데 그걸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어요. 물건을 사고팔려는 건지, 철학을 하려는 건지, 연애를 하려는 건지.

그런 요소가 있으니 제가 번역을 하고 있겠죠? 외국 거주 경험이 없고 이중언어 사용자가 아니면 번역을 못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낄 자리가 없겠죠. "

- 번역가 정영목의 인터뷰 중에서. 정영목의 번역을 알고 싶다면, 로알드 달의 <맛>을 읽어보시라! 뒤집어진다!
책과 영어 | @10:41 a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0)

"갑자기 특정 저항선이 뚫리면 위로 날라가겠지만, 1500선은 미리 예행연습을 많이 했다. 의외로 1,500원선이 뚫리더라도 차분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담당자가 한 말이다. 불과 1년 전에 1달러를 사는데 천원이 들었다면, 이제는 천오백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이렇게 담담하게 말했단다.

환율이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 혹은 외국과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가 만원짜리 한장을 내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이 종이쪼가리가 달러로 바꿀 수 있다고 나라 밖에서 인정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때 기준이 되는 돈이 미국 돈 달러인데, 달러와 교환이 되지 않는 순간 우리나라 돈은 쓰레기이다. 이때의 교환 가치가 환율이고.

나의 한달 월급이 100만원이라면, 예전 환율로는 1000달러를 벌었다. 오늘 1,500원 환율 상황에서는 670달러 밖에 못번다. 그러면 나는 가만히 앉아서 그냥 330달러을 잃은 것이다. 만약 환율이 2,000원이 되면 500달러, 3,000원이 되면 670달러가 날아간다. 내 주머니의 돈은 자꾸자꾸 없어지게 되고, 결국은 거지가 된다.

이것을 나라 전체로 확대해보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봤자 쌀도, 고기도, 석유도 필요한만큼 사올 수 없게 된다. 우리의 경제 능력이 세계 속에서 완전히 찌그러져 버리는 것이다.

내가 볼때, 현재의 대한민국은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제2의 경제위기에 사실상 발목이 빠져있는 상태이다. 정부는 지난 9월위기 때, 또 10월 미국 금융위기 때, 우리의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봤다. 건설회사 사장 출신의 대통령은 친구 건설회사들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안달이 나있다. 그의 형님  장관은 취임 후 첫소리가 '환율이 높아야 더 잘 산다'였다. 실로 지금은 '리만부라더스'의 부루스댄스가 세상을 뒤집는 형국이다.

(어차피 죽을) 회사들을 죽게 내버려두면 세상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들 회사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 몇개도 날아갈지 모른다. 이 은행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산 혹은 부동산투기를 한 몇몇 개인들도 죽음의 문턱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시한폭탄이 눈덩이처럼 위기를 키워가고 있다. 지금은 건설회사 몇 개, 금융회사 몇 개, 얼만큼의 개인들이겠지만, 눈덩이가  핵폭탄이 되어 터지는 순간을 상상하면, 아찔할 뿐이다.

이것을 우리 눈앞에서 보는 순간, '내 주머니에도 좀 짭짤한 것이 생길까?'하여 그를 찍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만 천하가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붙뚜껑 한번 누른 것 치고 그 댓가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세상에 대고 한 말 | @02:44 pm | 고유링크 | 스크랩 | 트랙백/코멘트(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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